'英 워런 버핏', 에스티로더 팔고 로레알 찜

입력 2024-01-10 18:19   수정 2024-01-11 00:2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테리 스미스 펀드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EL) 지분을 매각하고, 세계 최대 화장품 업체인 프랑스 로레알(OR) 지분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테리 스미스 CEO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인용해 “에스티로더의 중국 사업 부진을 이유로 에스티로더 지분을 매각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미스 CEO는 영국에서 가장 큰 펀드 중 하나인 ‘펀드스미스에쿼티’를 운용한다. 그는 “에스티로더가 공급망 문제로 지난해 중국의 봉쇄 해제 이후 호황을 누리지 못했다”며 “전 세계 여행소매업(면세점 등) 회복도 놓쳤다”고 지적했다.

에스티로더는 중국의 경제 둔화로 화장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3분기 연속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는 작년 11월 진행한 2024 회계연도 1분기(2023년 7~9월) 실적 발표에서 오는 6월 말 마감하는 2024 회계연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5% 낮췄다. 이에 따라 에스티로더 주가(9일 종가 139.27달러)는 최근 1년 새 50% 가까이 떨어졌다.

반면 스미스 CEO는 경쟁사인 로레알 지분은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레알도 여행 소매(면세) 부문에서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메이블린과 같은 저가 브랜드가 럭셔리 부문 실적 부진을 상쇄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다. 작년에 호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을 25억3000만달러에 인수하며 럭셔리 부문을 강화해 주가(9일 종가 440.50유로)는 최근 1년 새 20%가량 상승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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